탐식의 재림 - 뉴토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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도박에 미쳐 살았다. 가족과 등을 지고, 여자 친구도 배신했다. 하루하루 허송세월로 보냈다. 쓰레기 같은 인생이었다. 현실이 말했다. 넌 뭘 해도 안 되는 놈이라고. 비참한 현실을 바꾸려 비현실을 선택했다. 하지만 거기서도 마찬가지. 고생 끝에 낙이 오나 싶었지만, 커다란 세력 앞에 허무하게 무릎 꿇었다. 공든 탑이 물거품이 되어버렸다. 결국, 실패했다. 여기서도 저기서도,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존재였다. 그러다 문득 한 생각이 들었다. ‘지금까지 살면서 내 의지대로 선택한 적이 있었나.’ 사실은 무서웠다. 겁쟁이였다. 항상 보이는 것에서 주어진 길만 골랐을 뿐. 언제나 제시된 선택지에서 벗어나려 하지 않았다. 한 번은 마음이 시키는 대로 가고 싶었다. 한 번쯤은 진정한 자신을 알고 싶었다. - 가까이 오너라, 나의 아이여. 이번에는 참지 않았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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